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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lanted medical devices
Korean Journal of Audiology 2005;9(2):113-124.
Implantable Hearing Aids
Sang Heun Lee
Department of Otorhinolaryngology, College of Medicine,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Daegu, Korea
이식형 보청기
이상흔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교신저자:이상흔, 700-721 대구광역시 중구 삼덕 2가 50
교신저자:전화) (053) 420-5784, 전송) (02) 423-4524, E-mail:leeshu@knu.ac.kr

서     론

최근 전자공학과 반도체 기술의 발전으로 보청기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최근에는 외이도 내에 은닉하여 사용하는 귀속형이 주종을 이루고 디지털 신호처리를 이용함으로써 난청형태에 따라 더 우수한 성능을 나타낼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보청기는 미용적인 문제, 경제적인 문제 등과 더불어 난청 정도가 심해지고 복잡한 형태에서는 완벽한 청력보상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청력보상이 필요한 난청환자 중에서 약 20% 정도의 사람들만 보청기의 도움을 제대로 받고 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정도의 청력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이는 보청기가 가지는 근본적인 한계에 의한 것으로서 귓속에 들어갈 정도의 작은 마이크와 스피커로는 자연의 소리를 재생하는데 한계가 있고, 고이득에서의 음향 왜곡과 음향 되울림 발생문제 그리고 보청기 사용에 대한 불편과 미용상의 문제를 완전히 극복하기에는 아직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 최근 난청정도가 심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청력보조 기기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있어 왔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1970년대 이후 계속되어 왔다. 이러한 노력은 세계적으로 수많은 연구자를 통하여 이루어져 왔고, 현재 인공와우(cochlear implant)와 골전도 보청기(bone anchored hearing aid, BAHA)는 상용화에 이르렀고 이식형 인공중이(middle ear implant)는 일부가 임상에 이용되고 있거나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여기에 소개되고 있는 새로운 특수 청각보조기는 대부분 이식형(implant)의 형태를 가지며 그 대상 난청 정도는 Fig. 1과 같다.

전통적 보청기의 한계점

일반적 보청기로는 충분한 이득을 얻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귀걸이형(BTE;behind the ear)의 보청기로는 최대 80 dB 정도의 증폭을 얻을 수 있으나 크기가 작아질수록 그 이득은 줄어들어 귓속형(ITE;in the ear)은 55에서 65 dB, 외이도형(ITC;in the canal)은 45에서 55 dB, 고막형(CIC;completely in the canal)은 50 dB 정도의 이득을 얻을 수 있어 그 적용 범위의 제한이 많은 상태이다.
음향 되울림 현상은 특히 송화기와 수화기가 가까운 CIC 형에서 심해지며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외이도에 강하게 보청기 조율(fitting)을 할 때는 음향 되울림은 줄일 수 있으나 환자의 불편감이나 외이도염, 자성강청(autophonia)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 보청기에서는 음의 왜곡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500 Hz에서 2,000 Hz에 해당하는 주파수에서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나 200 Hz 이하나 5,000 Hz 이상에서는 이득을 얻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메니에르씨병처럼 저주파수에 심한 난청을 보이는 경우나 노인성 난청이나 이독성 난청처럼 고음에만 난청을 보이는 경우에는 국한된 주파수 부분만의 좋은 이득을 얻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500 Hz에서 2,000 Hz에서도 급격한 차이를 나타내는 경우에는 디지털 보청기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나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 비선형적 왜곡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데 큰 소리에 대해서 보청기는 포화현상(saturation)에 의해 음의 왜곡이 발생할 수 있고 이것은 디지털 보청기에 의해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으나 보청기의 기본적 한계는 아직 남아 있고 감각신경성 난청환자의 가청음압 범위(dynamic range)의 누가현상(recruitment)에 의한 한계점도 있다.
정상적인 중이와 외이도의 상태가 아닐 경우 즉, 이경화증, 고막천공, 이소골의 고정 등이 있을 경우에는 일반보청기로는 효과적인 증폭이 이루어 질 수 없다. 이것은 중이의 음향 저항의 불일치(impedence mismatch)에 의해 그 이득이 떨어지고 음의 왜곡이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일반적 보청기의 폐쇄효과와 미용적인 문제도 무시할 수 없는 단점 중의 하나이다.

이식형 보청기

이와 같은 일반적인 보청기의 한계점으로 인하여 이식형 보청기가 개발되었다. 이식형 보청기는 이득(gain)과 가청음압 범위를 높일 수 있고 넓은 주파수 범위를 가지며 음향 되울림을 줄일 수 있고 좋은 언어 이해력과 미용적인 장점과 외이도의 폐쇄효과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이식에 따른 위험성, 이식물의 유지, 이식에 따른 비용 등이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까지 많은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이식형 보청기에 대한 그림을 Fig. 2에 나타내었다.
일반적인 보청기는 외이도내에서 소리를 증폭하여 전달하게 되어 있으나 BAHA(Bone anchored HA)는 귀 뒤의 두개골에 고정되어 소리를 골전도에 의해 전달하게 되어있고 Retro X는 귀 뒤에 위치하여 외이도로 소리를 전달하고 이식형 중이 보청기(Implantable middle ear HA)의 경우에는 소리를 고막을 통하지 않고 바로 이소골로 전달하게 된다. 반면 와우이식은 와우내 신경을 바로 자극하는 것으로 그 원리가 다소 차이가 있다. 각각의 원리를 Fig. 3에 나타내었다.

골전도 보청기(Bone Conduction Hearing Aids)

사람이 소리를 인식하는 방법 중의 하나인 골전도 현상을 이용한 청각보조기의 일종으로 난청자의 귀 뒤쪽의 측두골에 진동자를 이식한 후 소리신호와 같은 진동을 인가하여 소리를 내이로 전달시키는 장치이며 주로 전도성 난청이나 혼합형 난청자에 주로 사용되며 최대 약 60
~70 dB SPL의 소리를 전달시킬 수 있다. 골전도 보청기는 귀 뒤의 측두골에 인체적합성이 우수한 금속인 티타늄 또는 스테인레스 스틸 재료로 가공한 나사를 이식한 후 전자 유도 방식의 진동자를 접합한 후 진동자의 진동이 뼈로 전달되게 함으로써 골전도를 유발시키는 구조를 가진다.
이러한 골전도 보청기는 크게 Transcutaneous 방식과 Percutaneous 방식으로 나뉘어 진다(Fig. 4).1) Transcutaneous 방식은 피부 내에 영구자석을 이식한 후 피부표면에 진동을 발생시키는 전자코일을 위치시켜서 소리를 전달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동자를 달지 않으면 외부에서는 나사의 이식을 알 수가 없으며 대표적으로는 Xomed 사의 Audiant 제품이 있다.2)3) 그리고 Percutaneous 방식은 피부를 통하여 나사를 이식한 후 나사에 직접 진동자를 설치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대표적으로 Nobel Biocare 사의 BAHA(bone anchored hearing aid)가 있다.4)5)
Transcutaneous 방식은 이식부를 이식한 후 피부를 이용하여 은닉하기 때문에 감염의 위험이 적고 외부에서 장치의 사용여부를 알 수 없어 미용적인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그러나 피부를 사이에 두고 전자유도를 일으키기 때문에 전동력의 한계가 있고 상대적으로 큰 전력 소비가 요구되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Percutaneous 방식의 경우에는 외부로 노출된 나사에 직접 전동력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큰 전동력을 전달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Percutaneous 방식을 사용하는 BAHA의 경우에는 상용화되어 시장에 출시되었으나, Xomed 사의 Audiant의 제품의 경우는 전달시킬 수 있는 진동의 크기가 45 dB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시장성이 없고 상품화가 어렵다.

골전도 보청기의 역사

 

   1960년대 P. I. Branemark는 동물 실험을 통해 뼈에 티타늄 이식을 성공하였고, 첫 번째 사람에 대한 골성결합(osseointegration)은 1966년도에 이루어 졌다. 이러한 골성결합을 응용하여 골전도 보청기에 방법이 도입되었으며, 1977년 스웨덴 A. Tjellstrom 교수에 의해 처음으로 BAHA(bone anchored hearing aid)가 사람에게 이식되었다. 1997년 미국 FDA에 승인을 얻었으며 그 이후 BAHA는 스웨덴 Nobelpharma Audi-tory System(NAS)와 미국 Entific Medical System 사에 의해 상용화되어 2004년까지 세계적으로 약 15,000명에게 이식이 되었으며 현재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식되었다. 그리고 또 다른 골전도 보청기를 미국 Oklahoma의 Central Ear Research Institute와 Portland의 Kresge Hearing Research Laboratory에서 공동연구 하여 1974년 첫 임상실험을 수행하였으며, 1986년 플로리다의 Xomed-Teace사에 Transcutaneous 형태의 AudiantTM Bone Conductor를 개발하여 상용화 하였다. 그러나 이 형태의 골전도 보청기는 언급한 바와 같이 BAHA에 비해 이득, 주파수 특성, 전달효율 등의 면에서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상용화를 포기한 상태이다.

BAHA(Bone anchored hearing aids)

구  조
   BAHA의 구조는 크게 이식부와 진동부로 나뉘어 진다(Fig. 5). 먼저 귀 뒤쪽 측두골 부분에 티타늄 나사(screw)와 받침대(abutment)를 수술을 통해 이식시키고 커플러와 트랜스듀서를 포함하는 진동자를 고정하여 입력되는 소리를 마이크로 받은 후 증폭하고 트랜스듀서에 소리 파형과 같은 전류를 공급함으로써 진동이 발생하게 한다.

BAHA의 장, 단점
   BAHA는 골전도 현상을 이용하는 청각보조기로서 일반적인 공기 전도형 보청기와는 달리 귀 뒤의 측두골에 부착되기 때문에 이응형기(ear mold)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외이도가 자연상태로 놓이게 되므로 귀를 막아서 발생하는 불쾌함 및 이폐쇄감이 없고 머리카락으로 진동자를 감출 수 있기 때문에 미용효과가 우수한 장점이 있다. 그리고 외이 또는 중이에 감염 등의 문제가 발생하여 공기 전도형 보청기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으며 선천적인 귀의 기형에 의한 난청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BAHA는 측두골에 부착되어 전동을 전달해야 하므로 전달할 수 있는 진동력의 한계가 있어 70 dB SPL 이상의 역치를 가지는 사람에게는 사용할 수 없고, 전도성 또는 혼합형의 난청자에게 사용할 수 있으나 난청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감각신경성 난청자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 또한 진동자의 진동에 의한 두통, 동통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보청기보다 전력소비가 크므로 배터리를 자주 교환해 주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BAHA의 수술대상
BAHA는 의사의 견지에서 아래에 해당되는 환자를 그 대상자로 한다.
1) 외이도 또는 고막의 종양
2) 선천적인 또는 수술 후 생긴 외이도나 중이의 기형(예, 외이도 폐쇄증)
3) 만성 외이도염 또는 만성 중이염 
4) 외이도의 피부염
그리고 청각학적 적응증에서 아래의 조건을 첨부한다.
1) 순음 청력검사상 골전도 역치가 70 dB이하인 경우
2) 어음명료도치가 60% 이상인 경우
3) 5세 이상

이식형 인공중이

이식형 인공중이 시스템은 주로 중등도나 중등고도 이상의 난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써 1970년대에 제안된 이래 일본, 미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연구가 진행되어 현재 세계적으로 1,000건 이상의 수술례가 보고 되고 있다.
인공중이는 송화기를 이용하여 획득한 소리 신호를 난청자의 역치에 맞도록 증폭한 후 중이 내에 이식된 진동 트랜스듀서(Vibration transducer)에 인가하여 소리신호와 같은 진동신호를 발생시킴으로써 내이를 자극하여 사용자가 소리를 인식하도록 한다. 음향 궤환이 일어나는 경로가 차단되기 때문에 음향되울림 현상이 발생하지 않고, 소리왜곡도 작은 장점이 있으며, 주파수 응답 특성이 우수하여 원음을 충실히 내이에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어음 명료도(speech intelligibility)가 기존 보청기에 비해 우수하다. 그러므로 상대적으로 큰 난청 역치를 가지는 고도 난청자 이상의 난청자에게 사용가능하며 감각신경성 난청 및 혼합형 난청자에게 사용 가능하다. 이식형 인공중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중이에 이식되는 진동 트랜스듀서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인공중이의 신호 전달시 마지막 부분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중이에 이식되어 전달되는 소리신호를 효율적으로 진동신호로 변환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공중이는 진동 트랜스듀서의 구조에 따라 분류되며 크게 일본에서 주로 개발하고 있는 압전 방식(piezoelectric type)6)과 미국 및 유럽에서 개발하고 있는 전자 트랜스듀서 방식(electro-magnetic type)7)으로 나뉠 수 있다. 압전 물질은 전기적인 성질과 기계적인 성질을 겹합한 유전체(dielectric material)로 이것이 압전 방식에 사용되며 압전 변환 진동자(piezoelectric crystal vibrator)를 직접 이소골에 연결하여 증폭하는 방식이다. 전자 트랜스듀서 방식은 형성된 전자기장이 이소골과 연결된 강자성체를 진동시키는 방식으로 이것은 이소골에 직접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전자 트랜스듀서가 이소골 주위에 있으면 되는 방식이다.
이소골의 연결방식에 따른 분류로 압전 방식은 이소골에 직접 연결이 필요로 하며 이런 방식으로는 등골 두부 위에 직접 연결시키는 Rion Implant와 Envoy가 있으며 침골 체부에 연결하는 TICA가 있다. 전자 트랜스듀서 방식으로는 침골에 연결하는 Vibrant Soundbridge와 MET, 침등관절(incudostapedial joint)에 연결하는 Sountec Direct Drive System이 있다.
이식형 보청기는 전체 이식형(total implantable hearing aid)과 부분 이식형(partially implantable hearing aid)으로 나눌 수도 있으며, 부분 이식형은 외부에 송화기, 언어처리기와 전지가 있고 내부에 내부 수신 코일(internal receiving coil)을 포함하는 형태이고 전체 이식형에서는 이 모두가 내부로 이식되는 것으로 크기가 커질 수 있고 복잡해질 수 있으나 미용적인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어 앞으로는 전체 이식형으로 개발이 이루어 질것으로 생각된다.
각각 이식형 보청기를 정리하여 Table 1에 나타내었다.

일본의 인공 중이 방식
일본에서는 1980년대 초에 정부의 집중 지원하에 압전 방식의 인공중이를 개발하여 현재 약 100여건 이상의 시술을 실시한 바 있다. 일본방식은 귀 뒤에 위치하는 체외기에서 소리신호를 변조하지 않고 tele-link를 통하여 무선으로 체내로 신호를 전달하기 위해서 세라믹(ceramic) 바이몰프(bimorph)를 사용한다(Fig. 6). 이 방식은 압전체를 사용하며 비교적 충격에 강한 특성이 있으나 중이의 추골과 침골을 제거하고 등골 위에 압전 바이몰프를 접촉시키므로 수술 후 복원이 불가능하고, 70 dB이상의 진동력을 발생시킬 수 없는 단점이 있다.

Envoy system
이 방법은 미국의 압전 소자를 사용하는 것은 일본방식과 같으나 구조는 전혀 다르다. 이 방식은 심장보조장치인 인공 심박조율기를 개발하여 상용화한 미국의 St. Croix사에 의해서 완전 이식형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인공 심박조율기에 사용되는 기술을 사용하여 배터리를 5년에 한번씩 교체해 주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아직 미국이나 유럽에서 임상적 사용이 허가되지 않은 상태이다. Envoy 방식은 압전 소자에 침모양의 팁을 설치하여 등골에 접촉시킴으로써 신호를 전달하도록 되어 있으며 특히 추골에도 압전 소자를 설치하여 마이크로 이용하도록 고안되었다. 그러므로 외이도 공명을 이용할 수 있어 원래의 소리에 좀 더 가까운 신호를 전달할 수 있고 완전 이식형이므로 은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 방식의 경우 주기적으로 배터리를 교체하여야 하고 이소골을 통한 음향 궤환으로 인하여 음향 되울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소골의 동작에 이상을 주지 않도록 매우 정밀하게 장치를 이식해야 하므로 수술이 힘든 단점이 있다. 적용대상은 18세 이상으로 500 Hz에서 4 kHz까지 35 dB에서 85 dB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반대측보다 같거나 나쁜 청력을 가져야 하며 어음 분별력이 60%는 넘어야 한다(Fig. 7).

Totally Implantable Communication Assistance(TICA; Implex AG)
TICA는 1990년대 초 독일의 Leysieffer와 Zenner에 의해 처음 고안되었으며 이후 Implex AG 사에서 생산하고 있는 모델로 완전 이식형이다(Fig. 8). 1998년부터 유럽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 FDA에 승인이 계류중인 상태다. 작동장치(actuator)는 0.5 mm 티타늄 탐침이 침골에 연결된 상태로 작동하여 전력소모를 최소화 하였으며 2시간 충전으로 50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직경 4.5 mm의 송화기가 고막 가까운 외이도의 피하에 이식됨으로 이개와 외이도의 증폭효과를 얻을 수 있고 소리의 위치 결정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다른 이식형 보청기와는 다르게 높은 주파수에서 큰 증폭을 얻을 수 있게 고안되었고 티타늄 소재를 사용하여 MRI 촬영도 가능하지만 음향 되울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적용은 2 kHz 이하에서는 30 dB이하의 청력을 가지고 3 kHz 이상에서는 90 dB까지의 중등도 고도난청환자를 대상으로 한다(Fig. 8). 

Rion
Yanagihara와 Suzuki에 의해 개발된 Rion은 등골 두부에 직접 연결되고 침골과 추골, 고막이 제거되며 연골에 의해 중이의 새로운 외측벽이 형성된다. 그러므로 이소골이 정상인 경우에는 다소 적용하기 힘든 점이 있다. 부분 이식형으로 언어처리기와 송화기가 BTE형으로 기존의 보청기와 비슷한 형태를 취한다(Fig. 9). 500 Hz, 1 kHz, 2 kHz의 청력이 50 dB을 넘지 않는 혼합성 난청환자이며 기존의 중이수술로 교정할 수 없는 이소골의 손상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2003년 초에 미국에서의 사용이 계류중인 상태이다.

전자 트랜스듀서 방식

Otologics MET
이 방식은 미국 Washington 대학의 J. M. Fredrickson 교수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영구자석과 코일을 이용하여 진동을 발생시키고 트랜스듀서 팁을 침골에 고정하도록 하여 신호를 전달시키도록 한 것으로 반이식형이다(Fig. 10). 현재까지 200여건의 시술을 수행하였으며 미국 FDA에 임상실험을 위한 phase II 임상시험 중이고 유럽에서 CE 마크를 획득한 바 있다. 이 방식은 수술시 트랜스듀서 및 지지체의 고정이 힘들고 이소골을 훼손시키지 않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며 현재 상용화를 계획중이나 이에 따른 필요 연구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현재 연구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이다.

Vibrant soundbridge 방식
미국 Stanford 대학의 Goode 교수팀이 수행한 중이 관련 연구를 기반으로 Siemens의 연구비 투자로 보청기 회사인 Symphonix Device 사에 의해 개발된 방식으로 FMT(floating mass transducer)라는 새로운 개념의 트랜스듀서를 이용한다.
1987년 이후 약 15년간의 연구로 개발된 FMT는 기존의 전자 트랜스듀서와는 달리 코일 내부에 영구자석을 위치시킴으로써 진동효율을 극대화 하였고 침골 아랫부분에 클립을 이용해서 고정한 후 등골 아랫부분에 위치시킴으로써 효율적인 진동전달이 이루어지도록 고안하였다(Fig. 11). 이 방식은 진동과 주파수 특성이 우수하고 진동효율이 높으며 수술이 비교적 간단하여 기존의 인공중이와 차별화된 상품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Vibrant Soundbridge는 반 이식형으로 1998년 유럽에서 승인되었고 2000년도에 이식형 보청기로는 최초로 미국 FDA의 사용승인을 획득하였고 1997년 임상에 적용된 이후 유럽에서 200여건, 세계적으로 600건 이상이 이식되었으며 상용화에 가장 가까운 인공중이로 기대되었다. 그러나 2003년에 Symphonix Device는 재정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파산하였고 보청기 및 인공와우 제작사인 MED-EL사에 인수된 상태이다. 앞으로 5년 이내에 상용제품을 출시 할 것으로 예상되나 영구자석을 사용하기 때문에 외부 자기장에 대한 영향이 있어 상용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적용대상은 Fig. 12에 나타내었다.

DIRECT system, Soundtec
Soundtec 사의 DDHS(Direct drive hearing system)는 1980년대 초 Hough의 연구를 기초로 전자 트랜스듀서 방식으로 반이식형으로 개발되었다. 현재 미국 FDA의 승인을 얻어 사용 중이다. 이소골과 연결되는 부분과 외이도에 위치되는 전자기장 코일과 BTE 언어처리기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지며 이식되는 부분은 티타늄으로 싸여있으며 침등관절에 부착된다(Fig. 13). 자석의 특성으로 0.3T MRI 촬영은 가능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적용은 중등 고도난청환자를 대상으로 어음분별력이 60% 정도이다(Fig. 13).

DFMT 방식
1996년 이후 한국의 보건복지부 G7(선도의료공학기술) 프로젝트의 지원으로 경북대학교 연구팀에 의해 연구된 것으로서 차동방식의 자석을 이용하는 것이다. 외부자장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FMT방식을 개선하였으며 임상적용이 가능한 형태로 부분 이식형이 개발되어 개에게 이식실험을 실시하였으며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것으로 보고 되었다. DFMT(differential FMT) 방식은 두 개의 영구자석을 같은 극끼리 접착한 후 코일 내에 위치시킨 구조를 가지는 것으로 진동효율이 우수하고 넓은 주파수 특성을 가지는 등 대부분의 FMT방식의 장점을 가지면서도 외부 자장에 대하여 안정한 특성을 가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Figs. 14 and 15). 동물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실험을 준비를 하고 있으며 현재 골절도 MP3 플레이어 및 MEMS 기술전문 업체인 ㈜파이컴의 연구협력으로 완전 이식형 인공중이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수 년 이내에 상용화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향후 전망

세계 각 국에서 연구되고 있는 이식형 인공중이는 위에서와 열거한 바와 같이 여러 가지로 나뉠 수 있으나 각각의 특성에 따라 장점과 단점을 가진다. 현재까지의 전체적인 개발현황을 보면 압전방식이든 전자 트랜스듀서 방식이든 원하는 진동력을 발생시킬 수만 있다면 큰 문제없이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누가 현상(loudness recruitment effect)등 고도 이상의 난청자에게 발생하는 특성에 맞도록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야만 하며 그렇지 않으면 진동신호가 오히려 또 다른 소음성 난청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한편 현재 세계적으로 인공중이와 인공와우의 기술을 통합하려는 움직임이 대두되고 있다. 이는 신호처리기를 하이브리드 타입으로 제작하고 환자에게 시술할 때 인공내이에 필요한 전극과 인공중이에 필요한 진동 트랜스듀서를 함께 이식한 후 필요에 따라 기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앞으로 이식형 청각보조기의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현재 상용화 되어있는 인공와우의 시장 중 대부분의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호주 Cochlear사의 판단에 따라 그 향배가 정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므로 현재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통합 시스템보다는 각 시스템의 개발 및 성능개선에 연구의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인공와우보다는 인공중이의 시장성이 더욱 크다고 예상하지만 상품화를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만 하는 난제들이 남아있어 일반 난청자들에게 보급되는 시점은 약 5년 후 정도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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